청담러닝이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5일 밝혔다. 청담러닝이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주당 300원)을 한 점을 감안하면 이를 포함한 주당 배당금은 기존 500원을 넘어 배당수익률이 5~6%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담러닝은 수학 부문 자회사인 CMS에듀케이션 실적이 예상을 초과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91억원을 기록한 청담러닝은 주당 500원, 총 27억원을 현금배당한 바 있다. 배당수익률은 3.5%였다. 지난 3년간 줄곧 주당 500원을 배당해 배당수익률이 3~4%대 수준을 유지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주당 300원의 중간배당(배당금 총액 12억원)을 실시했다. 청담러닝은 청담어학원을 보유한 교육업체다. 전국에 90개 청담어학원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2개를 직영 형태로 운영 중이다. 이달 말 실적발표(3분기)할 예정인 청담러닝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9% 줄었다. 이날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전날보다 0.85% 내린 1만1650원에 마감했다.
한진웅 청담러닝 부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청담러닝이 추진 중인 스마트러닝 솔루션 사업 등 새로운 도전에 대해 불안해 하는 투자자도 있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발표도 투자자들의 염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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