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 환경을 개선하고자 발행조건을 표준화하고 거래부진 종목을 상장폐지 하는 등의 시장건전화 조치를 지난 3일부터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ELW의 행사가격, 최종거래일, 전환비율 등 발행조건을 표준화해 상품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행사가격은 만기일에 기초자산을 사고팔 수 있도록 미리 정한 가격으로 표준화 이후에는 평균 7.1개에서 4.7개로 축소될 예정이다.
최종거래일도 기존에는 자율적으로 적용됐으나 앞으로는 매월 옵션만기일로 표준화된다. 기존에 자율적으로 운영되던 전환비율 역시 표준화 이후 기초자산당 1개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상장을 요청하는 ELW 상품은 표준화된 발행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표준화를 통해 향후 동일한 전환비율과 최종거래일을 지닌 상품들이 상장돼 투자자들이 상품들을 비교할 수 있는 가능
한편 이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3∼4일 유동성공급자(LP) 전부보유종목 중 기준 거래량에 미달하는 종목 76개가 상장폐지됐다.거래소는 이번 거래부진 종목 상장폐지로 ELW 시장의 건전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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