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군산시간여행축제 모습, 본 기사와 관계 없음 <매경DB> |
다수의 지자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목을 앞세워 주먹구구식으로 축제 만들기에 급급한 나머지 단발성 행사로 끝난 사례가 많은 탓이다.
최근 각 지자체들 사이에 혈세를 낭비하지 않으려면 창의적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년 지역축제 현황’을 보면 전국 지역축제는 지난 2007년 716개에서 2008년 926개로 급증했다가 2009년 921개, 2010년 823개, 2011년 763개, 2012년 758개, 2013년 752개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사축제 통폐합을 통해 전국적으로 26.2%가 감소했다.
↑ 연도별 전국 지역축제 개최 현황(좌)와 시·도별 지역축제 증감률(우)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
하지만 소규모 행사(경연대회, 가요제 등)까지 포함하면 2000개가 넘는 지역행사가 열리는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산했다.
축제 유형별로 살펴보면 문화·예술이 207개(37.3%), 지역자원·특산물이 153개(27.6%), 전통역사·문화가 85개(15.3%), 생태 50개(9%), 산업 13개(2.3%) 순으로 나타나 문화·예술 및 지역자원·특산물이 64.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관련 전문가는 “축제가 단순히 많은 것이 문제는 아니지만, 대다수 축제들은 비슷하게 따라하는 수준으로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자체의 창조적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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