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아파트 이름 짓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택 수요자들의 머릿속에 아파트 이름이 어떻게 자리 잡느냐에 따라 청약부터 입주까지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가치를 잘 드러내면서 나중에 웃돈이 붙을 만한 포인트를 꼭 집어서 이름을 짓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요즘 아파트에 가장 많이 붙는 단어는 호수, 공원, 지하철역이다. 수요자들이 주거 쾌적성과 편리성을 가장 많이 따지기 때문이다.
최근 GS건설이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는 KTX 광명역과 새물공원(가칭)을 아파트 이름에 갖다 붙였다. 이 아파트는 33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이 1순위에 마감됐다.
대림산업이 이달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선보이는 ‘e편한세상 캐널시티’는 신도시 개발 콘셉트인 수변도시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캐널시티(canal city)’를 붙였다. 이 아파트는 10만여 ㎡ 규모 수변공원, 수로 폭 15m, 왕복 1.7㎞ 수변상권과 인접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 총 639가구로 이뤄졌다.
자녀 특화시설을 강조하기 위해 ‘어린이’를 아파트 이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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