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30일(15:5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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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셈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첫날 14%대 급락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증시전문가는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져 단기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테라셈은 시초가(3200원)보다 455원(14.22%) 하락한 27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출발은 무난했다. 시초가는 공모가(3000원)보다 높게 형성돼 장중 한때 33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테라셈의 주가는 장중 한때 2720원까지 떨어지다 274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부족으로 거래량이 적은 코넥스에서 실현되지 않던 차익 매물이 풀린 데다 최근 코스닥지수가 약보합세에 머무른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공모주 투자자들이 시초가에 주식을 매도하면 단기 순익률은 약 6.6%에 이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거래량이 제한된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기업은 단기적인 거래 증가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코넥스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은 국내외 경기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 부분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센서 패키징 및 반도체소자 제조업체인 테라셈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한 3호 기업으로 2000년 설립돼 충청북도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324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5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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