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30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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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광고 계열사 '이노션'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은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국내외 증권사들을 상대로 주간사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프리젠테이션에 참가한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3곳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등 외국계 증권사 5곳이다. 두 달 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보유하던 이노션 지분 매각을 주간한 골드만삭스는 이번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노션이 이르면 이달 중 상장 주간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노션은 내년 증시 입성이 예상되는 만큼, 삼성SDS와 제일모직 등 굵직한 딜을 맡고 있는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SDS와 제일모직은 연내 상장이 마무리된다.
이노션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한 곳 만을 대표주간사로 선정할 지, 국내 증권사 한 곳과 외국계 증권사 한 곳을 공동대표주간사로 선정할지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주간사를 선정하겠지만 언제 선정한다고 확답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2015년에 창립 10주년을 맞는 이노션은 상장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대외 신인도를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광고시장에서만 경쟁하기에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현재 16개국 21개 거점에 진출해 있는데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노션의 공모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가총액은 최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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