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대우건설이 해외 사업부의 손실로 인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놨다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늘어난 2조584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9.4% 줄어든 974억원, 당기순이익은 95.3%가 감소한 23억원을 기록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부문 매출 총이익률은 지난 분기 10.4%에서 16.9%로 개선됐지만 해외 부문은 같은 기간 1.4%에서 6.0%로 악화됐다"며 "전분기에 약 400억원의 손실을 반영했던 오만 수르 현장 준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이에 대해 11월 현장 중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료시 원가율 변동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아직 발주처에 제기한 요구가 반영될 가능성과 공사지체보상금(LD) 지급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라크, 리비아 등 국가들에선 정정불안이 지속돼 중동 사업 전반적으로 인력수급과 원가율 상승이 당분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국내 주택 시황 회복에 따라 회사
현대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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