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래미안 장전' 아파트가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31일 금융결제원과 삼성물산에 따르면 30일 958가구를 모집하는 '래미안 장전' 1순위 청약에 모두 14만63명이 몰려 평균 1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1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이 같은 청약자 수는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던 '위례 자이' 아파트의 6만2670명의 배가 훨씬 넘는 수준이다.
특히 부산지역 청약자만 13만2410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주택청약통장 가입자가 34만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세 명에 한 명 꼴로 분양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청약 경쟁률도 지난 7월 대구시 범어동의 '브라운스톤 범어'의 142대 1을 넘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래미안 장전' 아파트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84㎡A형으로 428가구 모집에 8만6085명이 몰려 무려 201.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4㎡C형은 23가구 모집에 2666명이 몰려 115.91대 1, 59.9㎡A형은 176가구 모집에 1만7969명이 신청해 102.1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102㎡A형은 105.86대 1, 84㎡B형은 93.81대 1, 59㎡B형은 62.71대 1, 114㎡A형은 56.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래미안 장전은 금정구 장전동 장전3구역을 재개발하는 지하 2층, 지상 38층, 12개 동, 193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이 아파트는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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