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1일 유나이티드제약에 대해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에 이어 4분기와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기존 '단기매수(Trading Buy)'로 '매수'로, 목표가는 1만4000원에서 1만6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3% 늘어난 54억8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각각 16%와 139% 늘어난 369억원과 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익성 좋은 개량신약의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향후에도 개량신약의 비중이 확대돼 단순 제네릭 업체와는 차별화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010년 소염진통제 '클란자CR'을 개량신약으로 출시한 이후 지난해 6월 항혈전제 '실로스탄CR'을 내놓으며 비중을 늘려가는 중이다.
배 연구원은 "2010년 1.1%에 불과했던 개량신약의 비중이 현재 8.9%로 높아졌다"며 "경쟁이 치열한 내수 시장에서 단순 제네릭(복제약)보다 차별성을 갖는 개량신약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분기와 내년에도
배 연구원은 "4분기에는 순환기계 매출 확대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77.3%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며 "내년에도 순환기계 품목이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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