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서는 공모가가 희망가격 상단인 19만원을 소폭 넘어서는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수요예측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주가를 제시하는 절차로 이를 토대로 공모가가 정해진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11월 5~6일에 있을 공모청약에도 참여할 것을 요구받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기관들이 삼성SDS 수요예측 문의를 했고 참여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면서 "희망가격을 크게 웃돌지는 않겠지만 낮은 가격이 나올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국민연금과 공제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이들이 공모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물량은 보호예수 확약과 경쟁률에 따라 많지는 않을 전망이다.
삼성SDS는 수요예측 최종 결과와 확정된 공모가를 31일 발표하기로 했다.
공모가가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구주 매출로 삼성SDS 주식을 내놓은 삼성전기의 헐값 매각 논란 양상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거래 뒤 목표주가를 발표한 증권사는 3곳으로 2곳이 30만원 중반을, 1곳이 50만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삼성SDS는 장외시장인 K-OTC에서 30만원대 중반으로 주가가 자리 잡은 모양새다. 30일에는 전날보다 2.7%
삼성SDS가 지분 47.2%로 단일 최대주주인 교육계열사 크레듀도 최근 모회사 상장 기대감에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SDS가 상장을 발표한 지난 5월 8일 5만4100원이었던 크레듀 주가는 30일 7만3300원까지 35.49% 급등했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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