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전(安全)’을 강조한 단지들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온갖 강력사건이 끊이지 않는 현 사회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안전 서비스’가 주택시장에서 큰 손으로 통하는 여성들에게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건설사들은 여심을 잡기 위해 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인증(CPTED)을 받거나 고성능․고화질 CCTV와 비상벨 등의 안전 특화설계를 도입한 아파트들이 속속 선보이며 여심 잡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실제 신동아건설이 지난 24일 문을 연 욕실 비상콜버튼(부부욕실 내 설치)과 공동현관 무인경비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CCTV 시스템 등 안전 특화설계를 적용한 ‘신대림 2차 신동아 파밀리에’를 분양 중이다. 또 주차공간 100% 지하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환경을 갖췄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인증을 적용한 ‘힐스테이트 영통’을 분양 중이다. 분당선 망포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인근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의 신배후지역으로 꼽힌다. 망포공원과 수원 어린이교통공원, 영통중앙공원 등이 인접해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GS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서 분양 중인 ‘한강센트럴자이’는 130만 화소 CCTV를 비롯해 어린이 놀이터와 단지 출입구에는 적외선 CCTV를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비상호출 버튼과 24시간 전자경비 시스템 등도 운영된다.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에서는 한신공영이 내달 중 ‘목감 한신休플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3~84㎡ 총 693가구 규모의 ‘목감 한신休플러스’는 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최근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투자 가치를 따지기에 앞서 실거주의 만족도를 먼저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안전은 실거주 만족의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기준으로 앞으로 안전을 중시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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