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29일(19:1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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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교직원공제회가 손잡고 합작법인(Joint Venture) 형태로 1조원의 규모 해외 대체투자펀드를 조성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미국 TIAA-CREF와 비슷한 규모로 출자해 공동 펀드를 결성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이규택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다음주 미국에서 직접 협약식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결성하는 펀드는 해외 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SOC) 등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해 중수익 중위험을 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4월 1050억원을 출자해 TIAA-CREF와 펀드를 결성한 바 있고 이번에 출자 규모를 확대한 공동 펀드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교직원공제회와 TIAA-CREF는 절반 정도씩 출자하되 TIAA-CREF가 그동안 경험을 살려 위탁운용을 하는 셈이다.
교직원공제회는 국내 연기금 중에서는 해외 대체투자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편이지만, 최근 해외 대체투자 비중이 급증하면서 기존 인력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전격 공동 펀드 결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교직원공제회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올해 6월말 기준 3조2593억원(19.7%)이고 올해 해외 투자액은 4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올해 초 해외투자부를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해 왔으나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단기간에 전문성을 갖추는데 한계가 있었다.
■<용 어>
TIAA-CREF: 1918년 카네기가 교사들의 노후대책을 위해 설립한 교사보험 및 연금협회가 기원이 됐다. 미국 내 390만명에 이르는 교사 등을 위한 연금을 운용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교직원공제회와 성격이 비슷하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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