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 거래소와 홍콩 거래소를 연결하는 후강통에 대해 전세계 증권시장 전문가들이 기대를 표명했다. 특히 파생상품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세계거래소연맹(WFE) 서울 총회에서는 전세계 파생상품 시장간의 경쟁과 규제, 거래소 산업의 신규 사업 기회 도출 등을 놓고 다양한 얘기가 오갔다.
패널로 참석한 윌리엄 스테판 도이치뱅크 파생상품 연구소 총괄은 중국 자본시장의 자유화가 유동성을 창출하고 새로운 상품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테판은 "중국 거래소들이 다양한 옵션이나 상품을 조만간 출범시킬 것"이라며 "홍콩과 상해 시장은 거래가 매우 활발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증권시장은 전세계 기준에 비춰볼 때 폐쇄적이지만 유동성이 매우 높다"며 "그러나 중국 규제 당국이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진입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선 온라인을 통한 거래소간 매매가 이뤄진 이후 거래소가 연계한 옵션 상품이 출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리 존스 런던금속거래소(LME) 사장은 "후강통이 중국에서 제대로 기능할 경우 매우 혁신적일 것"이라며 "상해, 홍콩 거래소간 시험이 있었고 세금과 기술 문제도 마무리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패널들은 또 아시아 자본시장이 미국과 유럽의 규제 대응 등을 보고 배움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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