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63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어난 수치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76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이익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비은행 부분의 이익 감소가 둔화하면서 올해 들어 매분기 실적 개선 추세가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3분기 연속 5000억원 이상의 안정적 이익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 원화대출이 중소기업 위주로 3분기말까지 6.3% 성장하는 등 대출 성장세가 실적개선 추세를 나타내는 주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은 43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2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었다.
신한은행은 우량 대출중심의 질적 성장과 유동성 예금 중심의 예수금 증가를 통해 예대율 98.7%의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세는 대출 자산의 질적인 성장을 통해 상쇄하면서 안정적인 이자이익 추세를 나타냈다.
3분기 순이자마진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한 1.76%로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3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줄었다.
이는 마진을 훼손하지 않는 우량 대출중심의 성장전략을 선행적으로 추진,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한 건전성 관리를 지속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43%로 전년 동기 대비 17bp 감소했다.
부실채권(NPL) 비율도 32bp 개선된 1.07%, NPL 커버리지비율은 15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카드는 카드대출 금리인하 영향과 대손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507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말 신한카드 연체율은 1.93%, NPL비율 1.72%를 기록했고,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9.5%였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726억원 대비 25.7% 증가, 전분기 대비로도 98.0% 증가했다.
일중 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위탁수수료 감소와 전년 동기에 발생한 일회성 이익 소멸에도 취급하는 금융상품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투자 펀드의 지분법 평가이익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늘었다.
신한생명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 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38.1% 늘었다.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배당 이익은 증가했으나 회계제도 변경으로 사업비차 손익이 감소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사업비차 이익감소와 유가증권 감액손실 등 이익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법인세 비용 소멸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38.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3조 1236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0.4% 감소했다.
신한생명의 9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49
신한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39억원이었다.
신한저축은행은 자산 부채관리와 건전성 관리 강화를 통해 3분기 누적 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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