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이 두달 연속 줄었다. 정부의 9.1부동산대책이 거래를 일부 활성화시켰고 가을 이사철을 맞아 주택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2428가구로 전월 대비 2356가구(5.3%)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감소추세가 두달 연속 계속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9942가구로 전달보다 3272가구 줄어 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1797가구로 565가구, 경기와 인천은 각각 1만3505가구와 4640가구로 1835가구와 872가구씩 감소했다.
반면 지방 미분양은 강원 등의 지역에서 신규분양이 몰린 탓에 두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같은기간 지방은 2만2486가구로 전달대비 916가구 늘었다. 특히 강원도는 4890가구로 8월의 1739가구보다 무려 2.8배나 폭등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원주혁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새로 분양한 물량이 많아 일시적으로 미분양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분양이 잇따른 부산도 8월 2227가구에서 지난달 2671가구로 444가구 증가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대형의 감소폭이 소형보다 더 컸다. 85㎡ 초과는 1만5338가구로 이 기간 1671호 줄어든 반면 85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도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은 1만1010가구로 전달보다 33가구, 지방은 7322가구로 761가구씩 줄어 전국(1만8342가구)에서는 총 794가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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