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움츠렸던 은행주가 실적개선 기대로 모처럼 활짝 웃었다.
27일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전 거래일에 비해 각각 5.57%와 4.19% 상승했다.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2.14%, 3.83% 올랐고 DGB금융지주 1.92%, 기업은행 3.97% 등 대부분의 은행주가 올랐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24일 발표된 KB금융ㆍ하나금융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자 은행업종 전체에 훈풍이 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하나금융과 KB금융에 각각 60만주가량의 외국인 순매수가 몰리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이사는 "KB금융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하나금융도 일시적인 충당금을 제외하면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곧 실적 발표를 앞둔 다른 은행주도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랐다.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실적개선과 신임 회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KB금융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기준금리 인하 후에도 순
이에 따라 은행주 투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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