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23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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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가 국내외 기관투자가들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적 국내 및 중국시장 매출 호조로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알짜 자회사의 지주회사 편입설로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 투자 매력이 높다는 진단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외 특별관계자 2인은 최근 한국콜마의 주식 107만8128주(5.24%)를 신규 취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7일 100만여주를 매입한 후 추가 지분을 사들였다.
맥쿼리도 한국콜마의 주요 주주가 됐다. 맥쿼리펀드 홍콩은 지난 20일 한국콜마 주식 106만여주(5.15%)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콜마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 자금을 유치한 이유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기 때문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2012년 10월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로부터 분할, 사업회사로 재상장한 후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92억원과 225억원으로 전년 동기(1875억원, 132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달 초까지 주당 6만원을 웃돌던 한국콜마의 주가는 지난 10일 한국콜마홀딩스의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 공시 다음 거래일인 13일 8300원(13.88%)이나 하락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조달한 자금을 한국콜마의 알짜 자회사인 베이징콜마를 홀딩스로 편입에 사용할 것이라는 설이 돌아서다.
이에 대해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2번에 거쳐 10억원을 투자 한국콜마 보유 지분(0.25%→0.39%)을 늘렸다. 윤회장은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45.78%를 보유하고 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홈쇼핑과 드럭스토어를 통한 화장품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3분기 중국 북경 콜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59% 늘어날 것"이라며 "모회사 CB발행에 따른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콜마의 최대주주는 지분 20.16%를 보유한 한국콜마홀딩스다. 이외에도 니혼콜마(NIHON KOLMAR)와 국민연금이 지분 10% 이상 주요 주주로 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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