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매매가 9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 비율이 강남3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21만5250가구 중 매매가 9억원 초과하는 가구수는 13만4210가구로, 이 중 강남구 4만7606가구, 서초구 3만4576가구, 송파구 2만7075가구 등 강남3구에 10만9257가구(81%)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매매가 9억원 초과 가구 중 강남3구 비율 추이 [출처: 부동산써브] |
이는 강남3구 내 매매가 9억원 초과 가구수 자체가 증가 했다기보다 강남3구 외 지역에서 매매가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수 감소가 더 컸기 때문이다.
↑ 매매가 9억 원 초과 가구수 (단위: 가구) |
강남3구의 매매가 9억원 초과 가구수 추이를 보면 2009년 10월에 강화된 DTI 규제 영향으로 2009년 13만660가구에서 2010년 12만2855가구로 7805가구가 줄었다.
2011년에는 1865가구가 증가한 12만4720가구로, 2010년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등 고가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매매가 9억원 초과 가구수가 반짝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2012년 9만8783가구, 2013년 9만7280가구로 2011년 이후 매매가 9억원 초과 가구수 감소가 이어졌으나 2014년에는 9.1대책 등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1만1977가구
부동산써브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강남3구는 강남구 개포지구, 압구정지구를 비롯해 서초구 반포동 및 잠원동 일대 한강변 재건축,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가락시영 등 대단위 재건축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고가 아파트의 강남3구 집중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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