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22일(17:4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한국수력원자력이 올해 첫 달러화채권(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22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이날 5년 만기 3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을 성사시켰다. 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5T)에 1.0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번 채권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5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중장기(MTN) 채권 발행 프로그램을 활용해 발행된다.
앞서 한수원은 21일 채권 발행을 공식화 하고(Deal announced)하고 투자자 모집을 실시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면서 발행규모의 5배에 달하는 총 15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이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최초 금리(Initial guidance)는 '5T+1.20%포인트' 수준이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니셜 제시 이후 수정 가이던스 단계에서 20bp가량 줄일 수 있었으니 발행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지난 9월 추석 연휴 기간에 조석 한수원 사장이 직접 해외 논딜로드쇼(NDR)를 떠나 투자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조석 사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글로벌본드 발행인만큼 직접 챙기고 싶다며 발벗고 나섰고,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채권 발행의 주간사로는 BOA메릴린치, 도이치증권, HSBC, JP모간, RBS가 참여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수원의 이번 채권에 'Aa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A+' 등급을 매겼다.
[김효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