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사업부분에서 3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과 CNP코스메틱스(차앤박 화장품) 인수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5만원에서 73만원으로 올렸다.
이날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2304억원과 15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 3.2% 각각 늘어나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이로써 LG생활건강의 강력한 실적 전환 신호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화장품이 깜짝 실적을 보였고 생활용품은 선방했으며 음료 부문은 충격을 줬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화장품의 경우 면세점 부문이 216% 성장하고 중국에서 '후' 브랜드가 200% 성장하는 등 고가 화장품이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생활용품 전년보다 이른 추석 선물세트 환입 효과를 고려하면 국내 부문은 20% 이익이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음료의 경우 통상임금 관련 인건비 소급 적용 감안하면 이익 감소는 없었을 것이고, 점유율 확대는 긍
그는 "차앤박 화장품 인수로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과 의약품을 의미하는 파마슈티컬의 합성어) 브랜드를 확보했고 90%의 매출이 온라인 홈쇼핑, 올리브영 등 고성장 채널에 포진한 것도 긍정적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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