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와 LG생활건강이 주력 사업의 약진에 힘입어 3분기에 웃었다. 22일 LG디스플레이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7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892억원) 대비 21.8% 늘었다고 밝혔다. 전분기(1631억원)에 비해서는 190.7% 급증한 수치다. 매출은 6조54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0.5%)이었고 당기순이익은 35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7.9% 늘었다. 증권사 추정치(매출액 6조7200억원ㆍ영업이익 4200억원)를 웃돈 결과다. 애플,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고해상도에 화면 크기가 커진 스마트폰을 줄줄이 출시하면서 대면적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대형 TV 패널 출하도 늘어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LG디스플레이 매출 중 TV용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42%, 모바일용 패널은 19%에 달한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매출액은 1조2304억원으로 6.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줄었다.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치다. 증권사 추정치(매출액 1조2300억원ㆍ영업이익 1500억원)에 부합한 실적이다. 회사 측은 프리스티지 화장품의 고성장 속에 화장품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2.6%, 24.4% 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예경 기자 /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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