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 유입 효과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양호한 경제지표와 애플을 비롯한 기업들의 호실적의 뒷받침을 받으며 큰 폭 상승했다는 소식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조만간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호재가 몰린 탓에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69포인트(1.13%) 오른 1936.97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136만주와 4조3597억원을 기록했다.
상승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개장 초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늘리자 1924.21포인트까지 상승 탄력이 줄어들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회복하고 1930선에 안착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9%, 2.3% 오르며 전기전자 및 IT주가 강세를 보였고, 신한지주는 외국인 매수세에 4.5%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도 고성장 전망에 2.5%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POSCO와 NAVER, 삼성생명은 1% 내외로 올랐다.
반면 자동차주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현대차가 3.2% 밀려났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2~3% 대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98포인트(1.25%) 오른 564.5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70억원, 기관도 54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63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유통,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제약, 기계장비, 제조, IT H/W, 화학, 기타서비스 등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운송장비 부품이 하락
시총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다음이 2.7% 오르며 닷새연속 강세흐름을 이어갔고, 파라다이스와 컴투스도 1~2% 대로 올랐습니다. 반면 CJ E&M은 3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에 5.8%, CJ오쇼핑과 서울반도체도 나란히 3% 대로 하락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