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이미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 된 상태지만 투자심리가 하락한 상태에서 시장은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 초반이지만 3분기 및 연간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기업 실적 우려에 대한 분위기를 전환시킬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승 시도 역시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심리가 하락한 상태에서는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무게를 두기 마련이며, 인지하고 있는 부분일 지라도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 발표에 대해 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게 서 연구원의 판단이다.
10월 이후 3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의 하향 조정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영향이 가장 컸지만 10월 이후 현재까지 3분기 기업 이익 추정치는 4% 이상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분기 실적보다 연간 실적의 하향 조정이 확대되는 모습도
서 연구원은 이와 관련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며, 이익의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작년 수준에서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현재의 주가 수준에서 추가로 하락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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