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설립 이래 사장·부사장의 89%가 낙하산 인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국회 정무위 민병두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역대 공사 사장과 부사장 임명 9건중 8건이 모피아(재정경제부 출신)와 한국은행 출신 관피아 낙하산 인사였다.
주택금융공사 사장, 부사장은 초대 정홍식 사장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모두 낙하산 인사. 이번에 내정된 김재천 사장도 한국은행부총재 출신이다.
주택금융공사법상 주택금융공사의 자본금은 2조원으로 정부와 한국은행이 출자하고 있지만 법령과 정관 어디에도 공사의 사장·부사장
민병두 의원은 "금융공기업에서 관행처럼 이뤄지는 특정 출신 독점인사는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며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정상적인 인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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