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17일(18:1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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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일본 채권 시장에서 올해 두 번째 엔화채권(사무라이본드)을 역대 최저 금리에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17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은 이날 349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마쳤다.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구분했으며 만기별 발행액은 각각 101억엔, 248억엔씩이다.발행금리는 2년물이 '엔(¥) 스왑금리(YSO)에 0.07%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며, 3년물이 'YSO에 0.12%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쿠폰금리는 각각 0.28%, 0.35%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14일 오전 일본 채권 시장에서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공식적으로 선언(Deal announced)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최초 금리(Initial guidance)는 2년물이 'YSO에 0.07~0.08%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3년물이 'YSO에 0.12~0.13%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딜어나운스에 앞서 지난 9일과 10일에는 일본시장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하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1월에도 2년과 5년 만기로 나눠 500억 엔 규모의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한 적이 있다. 당시 발행금리는 2년물이 'YSO+0.17%포인트' 5년물이 'YSO+0.28%포인트'였다. 이번 발행에서는 투자자들의 보다 높은 관심에 힘입어 2년물의 가산금리가 지난 1월에 비해 0.1%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한편 이번 채권의 발행 주관은 다이와증권, MUFJ모간스탠리, 노무라증권,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등 6개사가 맡았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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