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주식시장 활동계좌수가 세계 경제 우려와 코스피 하락의 영향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7월 활동계좌수가 전폭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3분기 전체 활동계좌수는 늘어났다.
2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9월 주식시장 활동계좌 수는 7월 170만1332개에서 8월 164만1527개로 3.5% 줄어든 데 이어 9월에는 159만6531개로 2.7% 감소했다.
활동계좌란 주식시장에서 투자에 참여하는 계좌를 뜻하는 것으로, 월별 활동계좌는 월 1회 이상 주문을 제출한 계좌다.
활동계좌 수는 2011년 8월을 고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정부의 배당활성화 등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정책에 힘입어 7월에는 전월보다 12.7% 급증했다.
그러나 유로존 및 중국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 부진으로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월별 활동계좌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3분기 전체 활동계좌수는 8~9월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7월에 대폭 증가한 영향으로 2분기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활동계좌수가 2분기 연속 증가하는 것은 최근 3년 내 처음이다.
활동계좌 수는
이중 개인이 1분기 217만5941개에서 2분기 226만7233개(4.2%), 3분기 234만6295개(3.5%)로 늘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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