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잠시 192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다시 1910선대로 내려 앉은 상태다.
21일 오후 1시 27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35포인트(0.80%) 내린 1914.71을 기록 중이다.
이날 1923.62로 약세 출발한 지수는 외인과 기관의 '팔자'에 지속적으로 낙폭을 늘렸다. 그러던 중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7.3%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발표에 반짝 낙폭을 반납했으나 금세 1910선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837억원, 기관은 72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반면 개인은 161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2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1577억원의 매도 우위가 나타나 총 157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은 내리고 있으나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서비스업은 상승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은행업종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혐의 여부를 검토할 자료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3% 이상 빠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 하락하는 것을 비롯해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일제히 1% 대 약세다. 또 POSCO, 신한지주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NAVER,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7포인트(0.23%) 오른 557.2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8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2억원과 2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6.15원 내린 1053.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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