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업과 관공서 이전이 활발한 가운데 이전 지역 인근의 분양단지가 활기를 띠고 있다.
대기업·관공서가 이전지는 자족기능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집 값에 영향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전 등에 따른 수요증가로 인해 향후 가격 상승력도 높다.
건설사들도 대기업·관공서의 움직임에 예의 주시하며 이전 예정지역 인근의 용지를 매입하거나 주택을 공급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었다.
대표적인 곳이 마곡지구다. 이곳에 LG와 코오롱, 롯데, 이랜드, 대우조선해양, 넥슨타이어, S-OIL 등의 대기업 입주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해 이 일대에 공급에 나선 공공·민영 9개 단지 아파트 총 2097가구(특별공급 제외)가 청약 1·2순위에 4973명이 몰려 평균 2.3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가장 도드라지는 부동산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2월 세종청사가 들어설 예정이라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천안시와 청주시는 대기업 이전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또 KTX천안 아산역을 통해 수도권 접근성도 높다. 아울러 산탕정의 삼성 SDI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인접 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청주시 또한 오창산업단지에 LG화확 2공장 건립으로 200명에서 250명 정도 인구유입이 된다. 이에 따라 3~4년 후면 3만~5만 명의 신규 인구 입주로 현재 청주시 오창면 인구가 6만~10만 명으로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청원군과 지난 7월1일자로 통합해 인구가 55만~85만 명으로 증가했다.
평택시 고덕면에 조성중인 ‘고덕산업단지(395만㎡ 규모)’는 삼성전자가 100조원 이상 투자하여 전체 부지를 계약해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고덕산업단지는 일명 삼성전자 산업단지로 불리면서 삼성 효과를 나타낼 전망이다. 같은 해에 대규모 미군부대이전, 2015년에 KTX개통 호재가 있어 다수의 내∙외국인이 들어올 것을 예상하고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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