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가 각자의 장점을 활용해 만든 '협력펀드'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특화된 영역에서 좋은 실적을 내는 자문사들이 속속 등장하자 이들의 강점을 활용하려는 운용사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다. 투자자문사 역시 폭넓은 판매망을 확보한 운용사와 손잡음으로써 회사 이름을 널리 알리고, 상품 판매를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공모펀드를 통한 소액투자로, 거액 자산가나 기관투자가 자금을 잘 굴리는 것으로 유명한 투자자문사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피데스투자자문과 '삼성 아세안 플러스베트남 펀드' 출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펀드는 아세안 주식에 50%, 베트남 주식에 50%를 투자하는데, 아세안 시장은 삼성자산운용의 아세안 펀드로 투자하고 베트남 시장에 대한 투자는 피데스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피데스투자자문은 2007년 베트남 호찌민에 사무소를 개설해 현재 7명의 인력이 현지에서 베트남 시장을 집중 분석하는 등 베트남 투자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대신자산운용도 지난달 VIP투자자문과 함께 아시아 가치주에 투자하는 '대신VIP 아시아그로스 펀드'를 내놨다.
[이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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