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수급 주체 가운데 금융투자(증권사)가 가장 많은 1조3727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코스피가 1950선 아래로 내려온 지난 10일 이후 17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합계 6686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 증권사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SK텔레콤 LG화학 순이다. 시장에서는 증권사의 순매수 가운데 상당액이 종목형 ELS의 헤지 물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영식 신한금융투자 장외주식팀 부장은 "ELS 헤지는 기본적으로 주가가 오를 때 팔고 내릴 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은 종목형 ELS가 기초자산으로 가장 많이 활용한 종목들"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매매 가운데 일부는 고유자산 운용도 포함돼 있지만, 최근 규모가 많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선물시장에서도 증권사가 최근 한 달 782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투신권과 함께 주요 매수 주체로 부상했다.
다만 ELS가 하락장에서 방패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녹인이 발생했거나 근접한 주요 정유ㆍ조선주에서 나타났듯이 종목형 ELS는 기초자산 주가가 녹인 아래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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