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대림산업이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7가 145-8 일대를 재개발하는 '아크로타워스퀘어'는 총 1221가구 중 전용 59~142㎡ 6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특히 국회의사당과 여의도 빌딩 숲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고층 파노라마 조망권이 장점인 이 아파트의 최고층(31~35층) 물량 33개 중 21개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왔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복층형 펜트하우스 5가구도 포함됐다. 일반적으로 로열층으로 분류되는 5층 이상이 일반에 공급되는 비중은 동별로 평균 70%에 달한다.
이는 로열층을 조합원이 먼저 선점하는 기존 재건축ㆍ재개발 단지와 달리 조합원 물량도 무작위 추첨 형식을 통해 배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삼성물산이 이달 말께 선보이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래미안 에스티움'은 일반분양 가구에 한해 주방용 옵션인 홈오피스를 무료로 설치해준다. 전용면적 84㎡B형 주방에 설치되는 홈오피스는 조합원들의 경우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발코니를 확장하면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서울 서초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 푸르지오 써밋'도 조합원 분양을 추첨으로 진행해 일부 로열층에 조합원이 몰리는 것을 사전에 방지한 덕택에 이달 초 진행한 일반분양에서 평균 경쟁률 14.7대
펜트하우스처럼 희소가치가 높은 상품을 일반분양으로 내놓는 단지도 최근 부쩍 늘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일반분양분으로 펜트하우스 4가구를 공급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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