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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0월 16일(11:3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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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사모펀드(PEF)들이 행정공제회와 수출입은행 블라인드 펀드(자금을 먼저 조성한 뒤 투자대상을 찾는 펀드) 출자사업에 대거 몰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가 PEF 운용사 3곳 내외를 선정해 각각 200억~4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힌 이번 블라인드펀드에는 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 JKL 등 16개 운용사들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행정공제회는 이 가운데 11곳을 1차로 선정해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정공제회측은 "산적한 현안들이 많아 최종 심사결과를 최대한 서둘러 발표할 예정"이라며 "다음주 중 결과를 통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공제회의 올해 블라인드 PEF 출자 규모는 지난해 1500억원 보다 500억원 가량 줄어든 규모로 지난해에는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H&Q AP 코리아, 스틱인베스트먼트, MBK파트너스,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 등 운용사를 선정해 200~400억원씩을 출자했다.
사모펀드 출자사업에 처음 뛰어든 수출입은행이 운용사 3곳 정도를 심사해 총 500억원을 풀기로한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펀드' 사업에는 KTB PE, 린드먼아시아, 스틱인베스트먼트, SG PE-SK증권(공동), 아주 IB, 엑셀시어캐피탈, 유니슨, JKL 등 국내외 8곳의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수출입은행은 이 가운데 두 배수인 6곳을 1차 선정해 통보했으며 내주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측은 이달말까지는 최종 선정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PEF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대형 연기금과 보험사 등의 올 하반기 출자계획이 전무한 가운데 자금조달에 목말라하는 운용사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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