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임대주택 공급수가 큰 편중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오병윤 의원(광주서구을, 통합진보당)은 서울시 국정감사 요구자료를 검토한 결과, 강서구와 종로구의 임대주택 공급수가 약 27배 차이가 나는 등 자치구별 임대주택 공급이 편중되어 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의 자치구별 임대주택 공급현황을 살펴보면 강서구가 2만9283호로 가장 많이 공급됐고, 다음으로 노원구 2만5353호, 강남구가 1만4035호 순이다.(2014년 8월기준)
반면 가장 적게 임대주택이 공급된 자치구는 종로구로 총 1076호에 불과하며, 다음으로 용산구와 광진구가 1957호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이 가장 적게 공급된 종로구와 가장 많은 강서구의 차이는 약 27배 수준이다. 비율로는 전체 서울시내의 임대주택 중 13.02%가 강서구에, 11.27%가 노원구에 공급됐으며, 종로구는 0.48%, 용산구와 광진구는 0.87%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서울시 임대주택 공급수가 많은 상위 5개(강서구, 노원구, 강남구, 양천구, 관악구)는 전체의 공급물량의 41.12%를 차지했지만 하위 5개(종로구, 용산구, 광진구, 영등포구, 도봉구)는 전체의 4.96%만이 공급된 것으로 조사돼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시내 전체 수급가구가 가장 많은 노원구와 가장 적은 서초구간의 차이가 5.9배밖에 나지 않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자치구별 임대주택 수 비율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또한, 자치구별 수급가구수와 임대주택 수를 비교해본 결과 영등포구, 금천구, 동대문구 등은 수급가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대주택 수가
오병윤 의원은 “서울시는 임대주택 공급에 있어 자치구별로 편중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며 “서울시가 자치구별로 임대주택 공급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