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이 유례없이 치열하다 보니 마곡과 위례에 관심 있는 수요자들이 대체 아파트를 찾고 있어서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마곡지구 인근 강서구 화곡동과 내발산동, 방화동, 위례 주변 송파구 장지동 일대 새 아파트가 후광 효과를 누리면서 가격이 오르고 거래가 늘고 있다.
마곡지구의 경우 인근 소형 아파트값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내발산동 수명산파크 4단지 전용면적 59㎡ 로열층이 최근 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초보다 2000만원 넘게 올랐다.
내발산동 A공인 관계자는 "마곡지구에 공급된 물량 가운데 전용 59㎡는 거의 없어 많게는 5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다 보니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요자들이 길 하나 건너 내발산동 소형 아파트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위례도 낙첨자들이 주변 비슷한 평형대 아파트로 눈을 돌리면서 인근 장지동 아파트값이 하락을 멈추고 오름세를 타고 있다. 장지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송파파인타운 13단지 전용 84㎡ 로열층 매매가는 현재 6억8000만원으로 지난여름보다 두 달 새 4000만원가량 올랐다.
마곡과 위례는 최근 청약자가 대거 몰리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운 실수요자라면 인근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강서 힐스테이트'는 마곡지구와 직선거리 1㎞ 거리에 있다. 지하 3층~지상 21층 37개동 전용 59~152㎡ 총 2603가구로 이뤄진 초대형 단지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128㎡와 152㎡를 분양 중이며 발코니 무료 확장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서 한강자이'도 마곡지구와 가깝다. 작년 9월 입주했으며 전용 59~154㎡ 총 790가구로 이뤄졌다. 이 아파트 전용 59㎡ 매매가는 5억7000만~6억2000만원 선이다. 지하철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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