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14일(18: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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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전문점 '쪼끼쪼끼'로 유명한 코스닥 기업 태창파로스가 매각에 실패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태창파로스는 회사 주식 및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세경건설과 매각 조건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지난 8월 말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한지 1개월 반 만이다.
태창파로스 관계자는 "다른 인수의향자와 매각에 관한 협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992년 전자계산 조직 및 관련제품 제조업체로 시작한 태창파로스는 이후 주력 사업을 외식 가맹사업(프랜차이즈)으로 바꿨다. 보유 브랜드인 쪼끼쪼끼가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2000년대 후반까지 그럭저럭 수익을 남겼으나 2010년 이후 업계 불황에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과다 출혈경쟁으로 적자기업으로 변모했다.
태창파로스는 지난 8월 대규모 손실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게 되자 공개 매각을 선언하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았다.
세경건설은 강원도 춘천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58억원과 순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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