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조정 흐름을 이어가면서 1061.5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15일 종가보다는 1.6원 내렸다.
델톤 측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간밤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달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는 달러 매도심리를 강하게 자극, 원·달러 하락압력을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는 유로에 대해 3주일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엔화에 대해서도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통화 바스켓에 대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 달 소매 판매가 8개월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6개월만에 다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달러가 급락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28달러선을 회복했고 달러·엔 환율은 1.50엔 가까이 급락하며 105.80엔대까지 흘러 내렸다.
수급 측면에서는 역외쪽이 달러
다만 코스피가 뉴욕증시 부진 여파로 1910선까지 떨어진 데다 일부 역외쪽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공기업과 정유사 결제수요도 유입되면서 1060원선은 지지됐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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