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9개 시중은행들의 자금조달 정보를 토대로 작성된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달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은행연합회는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27%를 기록해 전월 2.34%에 비해 0.07% 인하됐다고 15일 밝혔다. 또 9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2.68%로 전월(2.72%)에 비해 0.04% 떨어졌다. 이는 2010년 2월 코픽스 산출 이후 최저치다. 또 잔액기준 코픽스는 33개월쩨 연속하락하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8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중금리 하락과 예금금리 인하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반영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중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이에비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매달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9월 코픽스가 인하됨에 따라 코픽스에 연동된 시중은행의 대출상품 금리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은 코픽스연동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금리는 대출기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와 자동으로 연결된 대출금리는 다소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또다시 인하됨에 따라 10월 코픽스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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