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845만 9000원으로 전월(839만 5000원) 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분양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였고, 분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였다.
15일 대한주택보증의 2014년 9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권역별로는 수도권(1.3%)과 지방(1.2%)의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6대광역시(△0.3%)는 소폭 하락했다.
2014년 9월, 전국 17개 시·도 중 총 10개 시·도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2개 지역에서 보합, 5개 지역에서 하락했다.
9월 한 달 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전북(+4.4%)이었으며, 경기(+3.6%)와 경남(+2.4%), 강원(+2.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전년동월과 대비해서는 경기, 인천, 충북, 대전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총 13개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상승했으며, 이 중 5개 지역에서 10%가 넘는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광주광역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상승률이 1년 전 대비 33.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서울(+16.6%), 제주(+14.6%), 부산(+13.4%), 울산(+10.5%) 순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 자료 대한주택보증 |
경기도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한 달 사이 약 36만 7000원 가량 올라, 가격 상승폭으로는 17개 시·도 중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9월말 기준 경기도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050만 1000원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이는 전월(1013만 4000원) 대비 3.6% 상승, 전년동월(1072만 3000원) 대비 2.1% 하락한 것이다.
경기도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최근 몇 달 간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이번 달을 기점으로 상당부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달 경기도에서는 광명, 구리, 성남, 양주, 평택 등 5개 지역에서 민간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되었으며, 이 중 평택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모두 9월 신규 분양아파트 가격이 각 지역의 기존 평균 분양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5~7월, 전월대비 하락세를 기록하였으나 지난달 소폭 상승에 이어 이번 달에는 상승폭을 키우며 강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이번 달 하락폭이 크게 줄어들며 경기 지역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난 몇 달간 이어졌던 침체에서 오랜만에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9월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2만2952세대로 전월(9727세대)대비 1만3225세대 증가, 전년동월(1만5753세대)대비 7199세대 증가했다.
수도권과 지방, 6대광역시 모두 지난달(8월)에 비해 신규 분양세대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지방의 분양물량이 크게 증가해 이번 달 민간아파트 분양물량의 50.3%를 차지했다.
한편, 대한주택보증은 그동안 공표해오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통계에 이어 이번 달 말일부터 분기별로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동향'을 추가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대한주택보증 홈페이지(www.khgc.co.kr) 또는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