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다음카카오 합병상장 행사에서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상장을 알리는 북을 치고 있다. |
14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카카오는 전날보다 1만700원(8.33%) 오른 13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37만1122주에 달했다. 합병 발표 사흘 뒤인 지난 5월 29일 이후 가장 많았다. 옛 카카오 주주가 시장에 팔고 이를 신규 투자자가 상당 부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카카오 시총은 7조8679억원으로 기존 대장주 셀트리온을 제치고 당당히 코스닥 1위에 올라섰다. 상장주식 수도 1356만2629주에서 5656만3063주로 대폭 늘어났다. 이전까지 1위였던 바이오기업 셀트리온(4조4523억원)은 한 단계 내려갔다. 과거 IT붐을 이뤘던 코스닥의 상징으로 모바일 콘텐츠 최전선에 있는 카카오가 자리했다는 데 의미를 두는 분석가도 적지 않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다음카카오 신주 상장 이후 코스닥이 첨단기술주 중심시장으로서 정체성이 강화됐으면 한다"면서 "투자자
증권업계에서는 일단 어려운 고비는 넘겨 다음카카오가 신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봤다.
[윤재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