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간 '땅' 확보전이 점입가경이다. 중소형 공급과잉으로 건설사들이 기피했던 수원 호매실지구 땅도 무려 83개 업체가 몰려 낙찰됐다. 일부 건설사가 수십 개 자회사를 동원해 입찰에 참여하는 등 과잉경쟁 문제도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최근 입찰 마감한 수원 호매실지구 C-1블록(4만6828㎡), C-2블록(4만8110㎡) 공동주택용지 2개 필지 입찰에 83개 건설사와 시행사가 참여해 1순위에 낙찰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는 60~85㎡, 85㎡ 초과 혼합형으로 토지 리폼을 통해 가구 수 변경과 평균 평형을 중소형으로 조정했으며 각각 680가구, 780가구를 지을 수 있다.
수원 호매실지구는 한때 공급과잉이 우려되던 지역이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수도권 내 신도시 등 대형 택지개발 사업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건설사들이 다시 땅 확보전에 나섰다는 게 업계 얘기다. 낙찰자인 와이종합건설은 최근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한 라인건설 계열사로 알려졌다. 라인건설은 이지건설과도 같은 계열이다.
최근 LH 공동주택용지가 최고 300대1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과열 양상으로 치닫자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건설사가 여러
[이지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