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수익성 높은 해외 수주 정책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금융투자회사의 전망이 나왔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17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해외 수주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매출 성장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3분기 누적 신규 수주가 7조원을 소폭 웃돌면서 연간 목표치인 22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상반기 풍부한 수주 물량을 확보해 실적 개선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호주에서 진행중인 로이힐 프로젝트는 3분기 7000억원 규모로 매출이 인식됐으며 삼성전자 17라인 증설 등 프로젝트도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온라티오 EPC 수수료와 태양광 발전 매각, 풍력 운영 수익 수익 등 2010년부터 준비해온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수익을 내고 있다"며 "상사 부문 외형 축소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
이어 "삼성물산의 수익 가치와 회사가 보유한 삼성 그룹내 자산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삼성 SDS의 상장 이슈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