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수혜 종목에 주목할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배당주, 증권주, 유틸리티주 등이 대표적인 예로, 이들 종목은 기준금리가 인하돼 저금리 기조일수록 투자 매력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최근 부진했던 국내 경제 지표를 근거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15일 열리는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꼭 인하되지 않더라도 오는 11월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한 동안 이같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 작용할 전망이다.
금리 인하 수혜 종목으로는 우선 배당주가 있다. 특히 통신주의 경우 배당 기대감과 더불어 최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이후에는 단통법으로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수익 호전이 예상되고, 수익이 개선되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이익 환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투자 매력이 커지는 종목으로는 증권주가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의 시중금리가 크게 내려가면서 증권사들이 투자한 채권 평가이익이 늘어나 증권사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찾아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자금이 늘어난다는 점도 증권주를 주목하는 이유다.
유틸리티주의 경우 저금리 기조 아래
다만, 일각에선 최근 이들 업종이 이미 여러 호재와 금리 인하시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15일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도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