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해외 저가 수주 현장의 공사가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4일 "회사 프로젝트 별 차이가 존재하지만 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대부분의 해외 수주 위험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진행중인 공사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준공이 완료될 예정이며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지역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진입, 내년 2분기에는 완공될 전망이다.
즉, 지난 2013년 업계 실적 쇼크(어닝 쇼크)를 야기했던 저가 현장은 일부 사우디 서부 지역에만 남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올 3분기 실적에 대해서 "아랍에밀레이트와 사우디 동부지역의 공사 완료로 일시적인 원가율 조정이 반영될 수 있다"며 "회사별 차이는 있지만 4분기에는 원가 상승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사우디 지역에서 거대 프로젝트들의 추진이 둔화되고 과당경쟁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이라크 재건사업을
메리츠종금증권은 건설업계 투자 최선호주로 GS건설과 현대건설을 제시했다. 두 회사는 올해 3분기 흑자전환(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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