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한 한국콜마홀딩스 시가총액이 900억원가량 증발했다. 13일 한국콜마홀딩스는 전 거래일에 비해 13.78% 내린 3만485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지난 10일과 비교해 926억원가량 줄었다. 화장품ㆍ의약품을 제조ㆍ판매하는 주력 자회사인 한국콜마 주가도 이날 역시 13.88% 급락하며 시총이 1706억원가량 감소했다. 결국 5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결정이 이보다 5배 많은 대가를 치르게 한 셈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국콜마를 비롯해 스팩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콜마비앤에이치 등 14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주가 급락의 직접적 원인은 지난 10일 회사 측이 장 마감 후 밝힌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때문이다. 10일 기준 시가총액의 7.4%에 달하는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이 기존 주식가치를 희석시키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발행 목적에 대해 "지배구조 강화와 인수ㆍ합병(M&A) 등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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