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달러화가 아시아 거래에서 반락하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델톤 측은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받는 등 위험회피 성향이 지속돼 원·달러 환율이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아시아 거래 들어 달러화가 반락하면서 1060원대 후반선으로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67.9원으로 전 거래일인 10일 종가보다 2.6원 내렸다.
아시아 거래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690달러 부근까지 반등하고 달러·엔 환율은 107.10엔대까지 밀려나는 등 글로벌 달러가 주말 상승분을 반납해 원·달러 환율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개장 초반 전해졌던 6600억원 규모의 삼성중공업 수주 소식은 달러 매도 심리를 부추겼고 시장전망치를 모두 상회한 9월 중국 수출입 지표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역외쪽이 달러 매도에 나선 가운데 은행권 롱스탑 매물과 수출업체 네고가 가세하면서 환율 하락
델톤 측은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는 15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통위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기존 스탠스가 유지될 경우에는 최근의 1065~1075원 박스권 하단을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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