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증권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13일 한국거래소 부산본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갑)의 부산증권박물관 건립 관련 질문에 "내년에 착공하면 3년 뒤인 2018년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유 사장은 "경기도 일산에 있는 증권박물관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며 내년 일산센터의 매각이 결정되면 곧바로 그 재원을 통해 부산증권박물관 건립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오는 12월 본사를 부산으로 옮긴다.
문현금융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부산증권박물관은 전체 1250㎡ 면적에 825㎡ 크기의 전시장과 수장고 및 준비실, 사무실 및 연구실, 교육실 등으로 구성된다. 건립기간은 기본계획 수립, 부지매입, 설계 및 발주, 건축공사 등을 고려해 모두 3년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박물관은 주민, 청소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자본시장 이해와 금융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금융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 문현금융단지에 들어선 한국거래소 홍보관, BS금융 부산은행 홍보관과 역사관, 한국은행 부산본부 화폐전시관, 기술보증기금 기술전시관 등 금융기관의 교육.홍보시설과 연계해 교육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예탁원이 일산센터에 대해 매각제외신청을 한 것에 대해 유 사장은 "시설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투자와 계획을 수립하기
김정훈 의원은 "부산증권박물관이 부산금융중심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려 한다"며 "부산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도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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