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채권시장 전문가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설문에 참여한 채권시장 전문가 50.4%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답했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49.6%로 소폭 낮았지만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83개 기관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일단 과반 이상은 지난 8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대해 한은의 공조를 보일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유로존의 경기 둔화 움직임과 더불어 대내외적으로 경기지표 역시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 마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채권시장의 투자심리 역시 호전돼 이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전망 역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종합채권시장 체감지표(
물가 BMSI는 지난달보다 1.8포인트 떨어진 99.1, 환율 BMSI는 같은기간 4.4포인트 오른 99.1로 조사됐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