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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서 4분기 국내 은행들의 가계 주택대출 수요 지수가 31에 달한다고 밝혔다. 4분기 주택대출 수요 전망치는 2002년 1분기와 올해 3분기 실적치(3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는 한은이 16개 은행의 여신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을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은 것을 뜻한다.
가계 주택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들은 주택 구입 증가와 대출금리 하락, 주택담보대출비율(LTV)ㆍ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대기업의 대출 수요는 전 분기에 비해 하락(9→6)이 예상됐지만,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는 올해 3분기 25에서 4분기에는 28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25에서 3분기 28로 늘었는데, 올해 4분기 역시 28로 예상돼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경기 회복 지연 등 영향으로 취약 업종과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부실 발생 압력이 잠재하고 있다는 게 한은 분석이다.
올해 4분기 대기업 신용위험은 13으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 신용위험은 3분기 19에서 4분기에는 16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정의 한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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