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악재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반전에 힘입어 197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8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5포인트(0.04%) 오른 1973.6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960선까지 내주며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반등해 보합권에서 흔들리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낮춰잡는 등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1% 넘게 떨어지며 마감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장중 1960선 밑으로 밀리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시간 34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기관계는 매수 반전해 199억원을, 개인은 53억원을 순매수하며 1970선 지키기에 나섰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383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중 비차익 물량이 415억원이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종이 2.81% 상승했다. 전기가스업은 1.28% 올랐고 서비스업과 은행도 각각 1.19%와 0.58%씩 강세다. 반면 전기·전자는 1.42%, 비금속광물은 0.55%, 제조업은 0.52%씩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SK텔레콤이 2.34% 상승했다. NAVER도 1.95% 올랐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평가를 받은 '자동차 3인방'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각각 1.37%, 1.01%, 0.18%씩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2.41% 떨어졌다.
그외 LG디스플레이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금융투자회사 분석에 2.45%이 올랐다. 단통법 시행으로 판관비 절감 효과가 예상되는 KT는 2.47%, LG유플러스도 4.33% 강세다. 대림산업은 실적 우려와 함께 신용등급 강등 악재가 겹치면서 1.0%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는 40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88개 종목이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50포인트(0.62%) 상승한 566.32를 기록하는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 25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다음이 3.57%, CJ오쇼핑이 0.77% 하락세다. 반면 컴투스는 5.82%, 로엔은 4.74%씩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익IPS도 3.82%가 올랐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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