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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0월 06일(15:0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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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공개 매각에 실패한 동양건설산업이 수의계약을 통해 새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2일 이지건설과 회사 M&A 계약을 맺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계약 허가서를 제출했다.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동양건설 매각대금은 150억원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동양건설산업이 공개 매각에서 계속 인수자를 찾지 못하자 지난주 수의계약으로 매각 방식 변경을 요구했다. 당초 동양건설산업은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했으나 해당 후보가 입찰을 포기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수의계약을 통해 인수후보로 선정된 이지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68위인 건설시공사다. 아파트 브랜드 '이지더원'(EG the 1)로 알려져 있으나 브랜드 인지도가 아직 높지 않아 동양건설산업이 보유한 '파라곤'의 브랜드 가치를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지건설은 또 다른 건설사인 라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키로 한 바 있으나 자금력이 충분해 단독 인수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이지건설의 매출액은 1696억원, 이익잉여금은 434억원이다.
공개 매각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입찰을 포기한 것도 이들이다. 라인은 이지개발 등을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지만 이지건설과 직접적인 지분관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번 주 내에 이지건설이 제출한 계약서에 대한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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